$pos="C";$title="";$txt="일본인 관광객들이 명동 인근 고깃집에 들려 밝은 표정으로 음식을 먹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골든위크를 맞아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size="550,368,0";$no="200904261353386348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일본에서 가장 긴 연휴인 골든위크(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25일 저녁 명동 일대. 지난 3월 춘분절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쇼핑을 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4월들어 일본인 관광객들이 20~30% 감소했지만 이번주부터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상가업주들의 설명이다.
명동 중앙로에 위치한 A피부관리샵 관계자는 "일본인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일본어 팸플릿 설치는 물론 일본어가 가능한 직원을 임시로 채용했다"며 "엔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춘분절 때만큼은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곳은 지난 춘분절 때 부쩍 늘어난 일본인 고객들로 인해 영업시간은 3시간 정도 연장하기도 했다.
이곳 명동 일대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네일아트샵, 마사지샵 등이 이면골목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골든위크에 맞춰 한국을 방문해 마시지샵에 들렸다는 일본인 관광객 마치다(여ㆍ40)씨는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쇼핑을 하고 피로를 풀기 위해 발마사지를 받았다"며 "가격대에 비해 서비스도 좋고 의사소통에도 별로 문제가 없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다"고 만족해 했다.
일본인들에 비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모습이다. 보세의류점을 운영하는 정모씨는 "이번주부터 일본인 고객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인 고객들의 수는 예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명동 일대 음식점도 골든위크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서울 종로 관철동 소재 한 고기전문점은 올 초 엔고 영향으로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메뉴 외에 새로운 상품도 선보였다.
이 음식점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일본인 관광객들이 더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버섯상품을 선보인다"며 "선물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골든위크를 맞아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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