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고경영진 30여명, 버스로 '1박 2일'
$pos="C";$title="ㄴ";$txt="구본무 회장(오른쪽)이 24일 경남 창원의 LG전자 에어컨공장에서 공장 임직원으로부터 에어컨 생산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size="510,417,0";$no="200904261101404580683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한 LG 최고경영진 30여명이 '혁신적인 생산활동'을 전파하기 위한 '버스 릴레이'를 감행했다.
구 회장과 CEO들이 지난 23일∼24일 이틀동안 대형버스로 전자 부문의 구미, 창원과 화학부문의 오창 등 주력사업 생산 현장 6곳을 버스로 방문한 것. 이는 지난 1월 전략회의에서 올해의 경영 주안점으로 논의한 '자율과 창의, 발상의 전환을 통한 혁신'을 전파하기 위함이다.
구 회장 뿐 아니라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LG의 CEO 30여명도 대거 동행했다.
23일 오창의 LG화학 편광판, 전지 공장을 시작으로 구미의 LG전자 LCD TV공장 등을 방문한 데 이어, 24일에는 구미의 LG 디스플레이 6세대 LCD공장, 창원의 LG전자 세탁기 및 에어컨 공장 등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특히 구 회장과 CEO들은 이동중에도 생산현장에서의 혁신활동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는 전언이다.
이 같은 LG CEO 현장방문의 출발점은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주력사업 생산현장의 혁신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우수한 혁신사례를 계열사간 전파?확산하기 위해 2003년부터 격년으로 그룹내 우수 생산혁신현장을 방문해 왔다.
구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혁신적인 생산활동을 위한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특히 생산현장에서의 자율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 혁신사례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LG화학 오창 편광판 공장에서는 현장 직원들의 자율적인 혁신활동으로 기존 편광판 생산라인의 검사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 분당 검사속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인 검사장비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LG전자 창원 에어컨공장과 구미 TV공장에서는 제품의 모든 공정을 한 작업자가 수행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자기완결형 셀(Cell) 생산라인을 관심있게 둘러보면서 '주문대로 생산하고 생산대로 출하하는' 소량 다품종 생산시스템을 유심히 살펴봤다.
LG디스플레이 구미 6세대 LCD 공장에서는 노광기 및 증착기 등 기존 설비를 추가 투자없이 자체 설계기술로 개선해 제품 생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혁신 사례를 관심있게 살펴보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24일 오후 창원 LG전자 공장에서 1박 2일간의 생산현장 시찰을 마치면서 "매년 생산현장을 방문하고 있지만 생산현장에서는 어제가 옛날처럼 느껴질 만큼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고 말하며 생산현장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생산현장에서도 '자율과 창의'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혁신적인 생산활동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CEO들과 함께 주력사업 생산현장을 시찰하면서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 혁신활동을 강조한 것은 올초 신년사에서부터 강조해온 '인간존중경영'의 실천을 적극 주문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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