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구본무 LG회장";$txt="";$size="150,200,0";$no="200904021926044318446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3월 중순 올해 전무 승진자 30여명과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의 자리를 마련, 회사 현안과 향후 경영자로서의 마음가짐 등을 당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 회장의 요청으로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진행된 이날 자리는 당초 예정과 달리 2시간 넘게 진행됐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이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항상 '내가 사장이라면 어떻게 할까' 되물어야 한다"며 "회사가 나아갈 길을 스스로 제시하고 개척하는 경영자가 돼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명성을 얻는 것은 힘들지만 잃는 것은 금방"이라면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신용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조언했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불황기일수록 고객 입장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는 후문이다.
구 회장은 "중장년층을 위해 휴대폰 글씨와 버튼을 크게 만든 것은 좋았지만 제품설명서 글씨는 작다는 지적도 있었다"면서 "세심한 데까지 고객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것.
투자와 인재 확보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최근 올해 전자부문 7조4000억원, 화학부문 1조7000억원, 통신 및 서비스부문 2조2000억원 등 총 11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연구개발(R&D)투자는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3조5000억원으로 잡았다.또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조원이 늘어난 116조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앞서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글로벌 인재 선발을 위해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인재 발굴 설명회 참석차 지난 1일 출국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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