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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찬란한 유산' 김미숙·이승기 '악역연기' 극과극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SBS 새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극본 소현경ㆍ연출 진혁)이 25일 첫 테이프를 끊었다.
첫날 '찬란한 유산'은 이승기 한효주 등 청춘스타들의 톡톡 튀는 열연과 김미숙 등 중견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어우러지면서 비교적 무난하게 출발했다.

특히 주말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26부작의 빠른 템포는 첫날부터 시청자들을 지속적으로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날 드라마의 관심거리는 두가지였다.
가수 출신 '엔터테이너' 이승기와 '지고지순한 연기의 대명사'인 김미숙의 생애 첫 악역도전이었다.

김미숙은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한효주(고은성 역)의 계모로 등장, 소름끼치는 악역연기를 펼쳐보였다. 부도위기에 몰린 남편에게 "당신의 심장이라도 꺼내서라도 부도를 막으라"고 소리칠 때는 평소 김미숙의 연기와는 전혀 상반된 모습이었다.

이와함께 준재벌 진진식품가의 안하무인 손자 선우환으로 출연한 이승기는 비교적 무난하게 캐릭터를 이끌었으나, 악역이라기보다는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의 이미지를 차용했다는 느낌을 줬다. 한마디로 악역보다는 '나쁜 남자'의 이미지가 짙게 밴 것. 또 '1박2일'등에서 만들어왔던 예능이미지와 기존에 이승기가 갖고 있던 '바른 청년'이미지를 완벽히 지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제로 드라마가 끝난 후 몰입이 잘 안된다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승기는 지난 21일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그동안의 이승기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누구나 이기적일 수 있는데, 이번 이 역할을 통해 대리만족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에비해 고은성으로 등장한 한효주는 기존의 사려깊은 이미지에 톡톡튀는 신세대 캐릭터를 적절히 잘 조화해 이 드라마를 이끌고 가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찌됐든 '찬란한 유산'은 빠른 템포의 드라마 전개와 연기자들의 열연으로 '가문의 영광'으로 쌓은 탄탄한 인기를 한동안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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