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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베테랑 연기파 배우 김해숙이 영화 '박쥐'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김해숙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박쥐’ 언론시사에서 "평소 좋아하는 감독에게 캐스팅 제의를 받고 일주일 동안 잠을 설쳤다"며 "존경하는 감독과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은 선택받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나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내가 맡은 라여사가 충격으로 쓰러진 뒤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눈빛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야 하는 연기였다"고 고백했다.
김해숙은 또 "거창한 표현이긴 하지만 이 영화에 출연하고 난 뒤 배우로서 다시 태어났다"며 “배우로서 배움의 끝은 없다는 것을 느꼈고 이번에 많은 것을 배웠다. 이번 영화로서 새로운 탄생을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아울러 "라여사 역할을 맡아 나름대로 집중해서 완벽하게 소화하려고 노력했고 관객분들에게 배우 김해숙의 모습이 아니라 라여사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긴장감이 잘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김해숙은 '박쥐에서 병약한 아들 강우(신하균 분)를 과도하게 보살피며 며느리 태주(김옥빈 분)를 괴롭히는 라여사 역을 맡았다.
‘박쥐’는 정체 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 분)가 친구의 아내(김옥빈 분)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그를 살해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6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쥐'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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