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그린비지니스 시대]-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생산 제품부터 설비투자에 이르기까지 경영활동 전반에서 그린 비즈니스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 환경부에서 추진한 바 있는 탄소성적표지 시범사업 참여가 좋은 사례다.
즉석밥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CJ제일제당의 '햇반'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탄소성적이 표시된 제품을 출시하고, 탄소배출량 저감 활동을 통해 저감량을 표시해 이를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게 된다.
탄소성적 표지로 소비자들은 햇반이라는 제품이 쌀의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에게까지 이르는 전 과정에서 얼마만큼의 탄소를 배출하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사업을 위해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햇반은 환경사람 캠페인과 마케팅 외에도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햇반은 CJ제일제당의 장류 제품인 해찬들 고추장, 된장 등과 함께 동일 상품군 최초로 한국 표준 협회 주관 '로하스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햇반은 단순히 웰빙 이미지로 한정된 트랜드 지향성 제품이 아니라 친환경 경영의 연장선 상에서 개발ㆍ생산되고 있는 제품임을 입증했다.
또한 CJ제일제당 대부분 사업장에서는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993년부터 청정연료인 LNG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제조 설비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여 폐기물 발생률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이라는 경영 성과와도 연결시키고 있어, 친환경이 단순히 사회 공헌적 측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기업 실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CJ제일제당의 전국 6개 사업장은 환경부가 지정하는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1995년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선정된 부산 햇반 생산공장은 지난해 환경실사에서도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 오는 2012년까지 그 지위를 보장받게 돼 CJ제일제당의 친환경 경영 노력을 대외적으로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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