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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입소문' 체험마케팅

맛보기는 옛말… 제품개발·홍보에도 고객참여

업계, 그룹활동·교육지원 소비자 충성도 높이기
개별상품 단발적 행사 넘어서 브랜드 전반 실시


체험마케팅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개별 제품들에 한해 단발적으로 진행됐다면 최근에는 브랜드 전반에 대해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발전된 형태의 체험마케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업체들 역시 단순히 특정 제품에 대한 홍보보다도 각 브랜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심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어케어 브랜드 미쟝센이 실시하고 있는 '스타일테이너(스타일+엔터테이너)'가 그 중 하나. 올해로 4기째 모집을 마치고 이번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이 대학생 홍보대사들은 6개월에 걸쳐 미쟝센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영화, 모델, 헤어ㆍ메이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유명강사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기도 한다.


미쟝센 관계자는 "각자의 삶을 스타일하고자 하는 다양한 대학생들이 지원해 올해는 1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며 "브랜드 홍보를 비롯해 스타일에 관한 다양한 그룹활동을 지원해줘 참가자들 역시 열성적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활동을 마친 후 1명을 선정해 미쟝센 인턴십 기회와 100만원의 장학금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이 운영중인 소비자 참여 사이트 '엘슈머(LG+프로슈머)' 역시 체험마케팅의 새로운 본보기가 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한 엘슈머 서비스는 단순히 고객모니터링이나 단발성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제품개발이나 디자인, 온라인 홍보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했다. 현재 사이트 회원수만 총 3만5000여명.

실제로 10대들을 위한 화장품 브랜드 '나나스비'는 틴스터라고 불리는 300여명의 패널이 직접 제품개발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현재까지도 브랜드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전문가와의 피부상담도 진행해10대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 생활건강의 각 브랜드마다 산발적으로 펼쳐지던 참여형, 체험형 이벤트들도 한곳에 모아 소비자들이 더욱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모니터요원이나 소비자마케터 등 5000여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직접 체험했으며 사용후기, 아이디어 제안 등을 통해 회사와 적극 교감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폐쇄형 사이트로 운영됨에도 불구, 22개의 카페에서 3500명이 넘는 고객들이 적극 활동하고 있다"며 "LG생활건강의 다양한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 참여도를 집중시킨 결과"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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