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삼성전자 실적";$txt="";$size="375,360,0";$no="200904241605451068146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삼성전자는 강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94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내며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던 삼성전자가 올 1분기(1~3월) 영업실적을 1476억원 흑자로 되돌리며 '깜짝 실적'을 냈다.
휴대폰 사업에서의 '선전'과 LCD(액정표시장치) TV 판매 호조,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인상에 따른 적자규모 축소, 환율효과 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축소도 실적개선에 큰 힘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1분기에 5150억원의 영업손실(해외실적 포함)을 기록하며 전분기(8020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5000억원대 이상 적자를 냈다.
삼성전자는 24일 본사실적 기준으로 1분기중 18조5662억원의 매출과 147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지난해 4분기에 비해 매출은 1158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와 LCD를 아우르는 디지털솔루션(DS) 부문이 '저조'한 가운데 휴대폰 등 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 등을 포함한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DMC) 부문은 크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DS부문 전체 매출은 지난해 4분기 8조16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7조4900억원으로 6700억원 줄었다.영업이익은 9100억원에서 9500억원으로 400억원가량 적자가 확대됐다.
반도체는 1분기중 매출 3조7400억원에 65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지난해 4분기(3조9200억원)에 비해 매출은 1800억원 줄었으며 영업적자도 900억원 증가했다.
LCD는 3조7500억원의 매출과 31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매출은 감소했고, 영업적자 폭은 늘었다.
이에 반해 DMC는 매출이 지난해 4분기 10조2500억원에서 11조800억원으로 8300억원 증가했다.또 영업부문은 200억원 적자에서 1조1000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정보통신(휴대폰)는 8조6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분기(7조7300억원)보다 3600억원이 늘었다.영업이익도 전분기 1600억원에서 9400억원으로 7800억원 급증했다.
디지털미디어 역시 매출이 2조4100억원에서 2조9300억원으로 5200억원 증가했다.영업이익도 전분기 1700억원 적자에서 올 1분기에는 15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전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부품의 경우 경쟁업체 감산 및 투자축소에 따른 공급감소 효과, 휴대폰ㆍTVㆍ생활가전 등 세트제품이 모두 기대이상의 선전을 한데 따른 것"이라며 "특히 통신의 경우 연결기준을 할 경우 1조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해 1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경기 수요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는데다, 경쟁심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LED TV와 스마트폰, 미니 노트북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닉스는 1분기중에 매출 1조3130억원, 영업적자 5150억원, 당기순손실 1조1780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매출은 13% 줄었지만,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은 각각 36%, 30% 개선된 것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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