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하락반전..차익거래는 이틀연속 순매수
이번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상승세가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었음이 증명된 하루였다.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한 24일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4일만에 음봉을 형성하며 하락마감됐다. 24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90포인트(-1.07%) 하락한 175.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부 차익실현 매물 탓에 지수가 하락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한 것으로 판단했다.
무엇보다 차익매수가 이틀 연속 순매수로 마감돼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덜어낸 상황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현선물을 동시에 순매수했다.
이날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25포인트 하락한 176.75로 장을 출발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전까지 기대감에 이끌린 장세 분위기는 지속됐고 오전 9시38에는 177.35를 터치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후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선물은 175선 지지 바탕으로 버티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지수선물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5일이평선까지 내주며 173.20(저가)까지 밀리는 위기를 맞았으나 장 막판 낙폭을 다시 만회했다. 동시호가에서도 0.40포인트 추가 상승이 이뤄졌고 결국 175선을 탈환하며 장을 마감했다.
현선물을 동시 순매수한 외국인은 1164계약 규모의 선물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84계약, 기관은 1053계약 순매도했다. 개인은 장 초반 4000계약까지 매도 물량을 늘렸다가 장 막판 대폭 줄였다.
프로그램도 마감 직전 순매수로 돌아섰다. 차익거래 445억원, 비차익거래 12억원 순매수로 전체 457억원 매수 우위가 이뤄졌다. 최근 차익매수잔액이 7조원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차익거래에서는 이틀 연속 순매수가 이뤄졌다.
거래량은 35만2061계약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1만계약 가량 늘었다. 미결제약정은 826계약 늘어난 10만1245계약을 달성했다.
베이시스는 장중 계속해서 콘탱고를 유지하면서 전날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우상향 곡선을 그린 베이시스는 0.97로 종가를 형성했다. 괴리율은 0.23%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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