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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LCD 시황 바닥 근접" (상보)

올해 1·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한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와 LCD 시황이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 상무는 24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열린 실적발표 간담회를 통해 "회복 속도의 문제가 있겠지만 메모리와 LCD시황이 바닥에 가까워진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내다봤다.

이 상무는 이어 "점차적인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LCD, TV, 휴대폰보다 메모리 분야가 경쟁사 대비 더욱 앞서 있는 만큼 시황이 개선되면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D램도 소폭 개선됐지만 낸드플래시의 수익률이 많이 개선됐다"면서 "1분기 메모리 부문 전체 수익률의 99% 정도가 낸드에서 왔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스틴에 위치한 8인치 팹의 11라인 공정전환과 관련해서는 "8인치 팹은 일부 독일계 업체가 문을 닫으면서 DDR 1 등의 수요가 좋다"면서 "그런 제품은 오스틴에서 계속 양산중이고 오스틴 팹 중단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D램 시황 개선에 따른 세트업체로부터의 장기계약 제안 여부와 관련해서는 "지금과 같이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장기계약을 맺고자 하는 업체가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아직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하반기 환율을 1200원∼1250원정도로 보고 있다"면서 "1분기 환율은 4분기 대비 5% 정도 원화 약세로 갔으며 이에 따른 환율효과는 1200억∼1300억원 정도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이어 "환율은 워낙 측정하기 어려우므로 고정환율을 가지고 사업계획을 하진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지금보다는 원화가 강세로 갈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1분기와 향후 투자와 관련해서는 "1분기 시설투자를 6000억 정도 집행했다"면서 "1년 전체에 대한 시설투자는 확정된 바가 없으나 자금 여력이 있으므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 있으면 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반도체와 LCD 사업에서 각각 6700억원, 31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세트(DMC)부문을 더한 전체 영업이익은 4700억원을 기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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