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휴대폰의 선전에 힘입어 정보통신 사업 부문에서 9조7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사업은 휴대폰, 네트워크, 컴퓨터 등이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5% 줄어든 9조7700억원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률 11%에 달하는 1조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본사기준으로는 8조600억원 매출, 9400억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휴대폰의 경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고가 제품 판매 호조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에 따라 분기 사상 최대의 시장점유율 달성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휴대폰 판매량이 4600만대를 웃돌며 분기 사상 최고인 18%대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트워크 분야의 경우 국내 WCDMA 사업의 확대와 미국, 러시아 등에서의 성공적인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 전개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으며, 컴퓨터 분야도 지난 해 4분기 시작한 미니 노트북의 판매가 유럽, 중국 등에서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는 여전히 글로벌 경기 회복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특히 휴대폰은 글로벌 시장 규모가 지난 해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터치스크린폰 라인업과 안드로이드폰 출시 등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OS 다양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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