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선박자동식별시스템 늘리고 GPS 오차범위 줄이기로
선박운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확충된다.
국토해양부는 해양교통안전종합망을 강화하기 위해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확충.이중화와 선박위치 식별정보 정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는 선박과 선박, 선박과 육상간 데이터통신을 통해 선박명, 위치, 속력 등 선박운항 정보를 자동식별하는 시스템.
정부는 선박운항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선박안전운항을 지원하고 선박 조난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 연안에 기지국 37개소와 운영국 15개소 등 전국통합망을 구축.운영중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구축된 통합망 외에 서해안 어청도에 기지국을 신설, AIS 시스템의 정보 처리능력과 탐지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중간 선박교역량 증가에 따른 서해권 해양안전종합정보망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AIS 기지국 주요 장비를 이중화해 재난 및 장비 고장 등으로 인한 운영중단을 최소화하고 365일 중단없는 국가 해양안전종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4개소, 2010년 5개소 등에 대해 이중화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위성항법시스템(GPS)의 오차범위(20~50m)를 줄이기 위한 위치보정시스템(DGPS)을 구축, 3m 이내의 보다 정확한 선박위치정보를 선박, 해양항만종합상황실 등 연계기관에 제공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선박운항 탐지범위 확대와 함께 중단 없는 해양안전종합정보망 운영을 위한 시스템 이중화, 정밀한 선박위치정보 제공 등을 통해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와 같은 대형 해양사고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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