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환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1분기 기업실적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부사장은 "산업 은행에서 카이 매각과 관련해서 보조를 맞춰 달라는 제안이 왔다"면서 "그룹에서 현재 카이 인수 관련 진행 중인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산은이 국책은행이고 항공우주산업 자체가 국책 사업인데다 현대차의 고유사업이 아니므로 산은이 매각한다면 동의해서 같이 매각할 것"이라며 "산업은행의 매각 추진에 보조를 맞춰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현대차는 약 2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매각 주도권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카이 지분은 산업은행이 30.54%, 현대자동차·삼성테크윈·두산인프라코어가 각각 20.54%씩 보유하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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