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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인상하이]"패션코리아, 中을 홀려라"

이랜드·LG패션 등 적극 홍보나서·앙드레김도 패션쇼

이랜드와 LG패션 등 국내 패션업체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불황여파로 국내 패션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섬유대전 '프리뷰 인 상하이 2009'에서 20대 중후반 직장인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패션브랜드 로엠(Roem) 부스를 행사장에 마련하고 중국 바이어들과 상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랜드 그룹은 이미 이랜드와 티니위니, 스코필드 등 중국에 진출한 브랜드만 16개고 2007년까지 총 1700여개 매장을 운영해왔다. 이번 섬유패션대전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30개 브랜드를 중국에 진출시키고 3000여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LG패션도 올 2월에 국내에 첫선을 보인 여성복 라인 'TNGT W' 부스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LG패션이 2007년 중국 시장에 '헤지스(HAZZYS)를 라이센스 계약으로 판매를 시작한 이후 2년만에 중국 진출 시도다.

실제로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을 통해 성사된 상담액은 2003년 7억5000만 달러에서 2008년 11억불로 증가했으며, 참관객도 2003년에는 6000여명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3만3000여명이 관람하며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보끄레머천다이징, 아르테인터네셔널 등 중소 패션업체와 광림섬유, 영풍필텍스 등 소재업체 등 섬유패션대전에 참가하는 업체도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4개 업체가 늘어 124개사가 참가했다.

정수정 이랜드 중국 로엠 브랜드메니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내 백화점 관계자 등 여러 바이어들을 만나 본격적인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 오프닝 행사로 열린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중국의 웅장하고 화려한 전통미와 한국 왕실의 고급스러움을 더한 146개 작품이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의상에는 금박으로 용, 봉황, 사슴, 잉어 등 십장생을 수놓아 한국 전통 왕실의상을 새롭게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앙드레 김은 "패션 상품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패션이 해외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국내 미술, 문화, 건축 등 종합적인 문화가 선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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