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3일 농심에 대해 올 1분기 순이익은 스낵 기저효과 등으로 부진했지만 영업기반이 견고하고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김윤오 애널리스트는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7% 감소한 23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새우깡 클레임이 지난해 1분기 말에 발생한데 기인한 기저효과, 원료비증가, 외환관련 손실 증가 등 이유로 이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판매회복에 따른 스낵 매출액 증가 및 팜유를 비롯한 원료투입가격의 하락, 환율하락 등으로 2분기에는 이익 부진을 만회할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판매회복으로 농심의 2분기 스낵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3%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2분기를 정점으로 국제 팜유가격이 50% 이상 하락한데다 팜유투입비가 3분기에는 더 하락할 것으로 추정돼 농심의 실적 개선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제분업체들이 소맥분 가격을 단계적으로 인하하게 되면 4분기부터 농심의 국산원료 조달비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와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로 지목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