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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약국집 아들들' 인기 요인 2가지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KBS2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 17.8%(이하 TNS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솔약국집 아들들'은 방송 2회만에 시청률 20%대의 벽을 넘더니 19일 방송분은 24.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막장드라마가 대세인 요즘 '솔약국집 아들들'은 기존 주말드라마와 비슷한 '가족 드라마'를 표방하지만 예상외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솔약국집 아들들'이 시청자들에게 이같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뭘까.

'솔약국집 아들들'의 성공 요인은 주연 배우들의 코믹적인 캐릭터와 시대를 반영한 소소한 이야기 등으로 '막장'이 아닌 '건강'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이다.

◆캐릭터와 연기의 앙상블

우선 주연배우인 손현주, 이필모, 한상진, 지창욱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솔약국집 아들들'에는 각기다른 성격의 4명의 아들인 송진풍(손현주 분), 송대풍(이필모 분), 송선풍(한상진 분), 손미풍(지창욱 분)이 있다.

약사의 직업을 가진 첫째 아들 손진풍은 수수하고 순박한 모습에 진실이 아니면 입을 안 여는 그의 과묵함을 어머니는 남자 중의 남자라고 치켜세우지만 많은 여자들은 답답하다고 재미없는 남자라고 생각한다. 둘째 손대풍은 수려한 외모와 유머스러운 성격 그리고 매너까지 갖춘 소아과 의사 등 너무 완벽하다. 그러나 이 캐릭터에도 문제는 있다. 바로 열여자 마다하지 않는 바람둥이라는 점.

셋째 손선풍은 KBC 보도국 사회부 기자로 '걸어다니는 인터넷'이라는 별명을 가진 수재다. 못생겼다는 점이 아쉬운 인물이다.마지막으로 막내 손미풍은 재수생으로 외모적으로는 아들 넷중 제일 낫지만 취미가 십자수, 뜨개질 등 여자같이 여리고 착하다.

방송 한 관계자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와 네 명의 개성있는 캐릭터가 앙상블을 이뤄 가족드라마의 식상함을 탈피했다"며 "캐릭터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로 인해 더욱 빛이 났다"고 설명했다.

◆시대를 반영한 사람냄새 나는 소소한 이야기

이러한 캐릭터의 조화도 대본이 완벽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솔약국집 남자들'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는 표면적인 내용은 장가 못간 아들들을 장가보내는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공동체 사회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 작가는 '솔약국집 아들들'은 가족 이기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가족애를 넘어 공동체의 미덕을 다룬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이같은 정작가의 의도를 시청자들도 공감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방송에서 가족애와 이웃애를 유머스럽게 담아내고 있어 시청자들은 호평하고 있다.

특히 전작인 '내사랑 금지옥엽'이 후반으로 갈수록 '불륜' '혼전임신' 등을 연출해 아쉬움을 남긴 것과 달리 이 드라마는 사람냄새나는 우리네의 소소한 일상을 코믹하게 풀어냈다는 것.

앞으로 '솔약국집 아들들'이 작가가 원하는 바대로 시청자들에게 의미있는 드라마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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