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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포럼]"중국 혼자 전세계를 구할 수 없다"

정페이엔(曾培炎) 보아오포럼 이사회 부의장은 "중국은 금융위기에 빠진 전세계를 혼자서 구할 수 없다"며 다른 나라들의 협조를 적극 요청했다고 17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국무원 부총리 출신인 정 부의장은 이날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있어 중국 역할은 현실 속에서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이상과 현실간의 균형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다른 국제사회 일원들과 함께 글로벌 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대처하길 원한다"며 "중국의 더 큰 역할을 기대하는 많은 목소리가 있는데 세계 3위의 경제규모를 갖추고 있는 중국으로선 나라 안팎의 일을 두루 신경쓰기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는 국제간 협력으로 풀어야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표현은 서구보다 형편이 나은 아시아 국가들의 위상 강화를 노리는 동시에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론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이중적 의도로 읽혀진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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