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육성코자 하는 보아오(博鰲) 포럼이 오는 17~19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보아오에서 열린다.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아시아지역으로 본격화하는 시점에 열리는 올해 포럼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간 경제위기 해법에 대한 논의가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최근들어 글로벌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개최국 중국의 입장 표명도 관심사다.
18일 예정된 개막연설은 '경제위기와 아시아: 도전과 전망'을 주제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맡기로 했다. 원 총리는 지난 2003년 이후 두번째 개막연설을 맡게 됐다. 지난해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개막연설을 담당했다.
이번 포럼에는 중국 핀란드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미얀마 몽골 카자흐스탄 알바니아 파푸아뉴기니 등 10여개국 정상들이 참가하며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세계 각국의 기업인들도 참석한다.
국내에서는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하며 공식 후원기업인 SK의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한다.
보아오포럼은 2002년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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