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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KBS 간판 뉴스를 책임지고 있는 조수빈 아나운서가 KBS 봄 개편을 맞아 문화프로그램도 책임진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오는 20일부터 시행되는 2009 봄 개편에 따라 '한밤의 문화 산책'의 진행을 맡았다.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한 주간의 공연예술과 문화 정보를 다양하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조 아나운서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5층에서 열린 KBS 봄 개편 설명회에 참석해 "배우는 마음으로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아나운서는 "뉴스에서는 진중해야 하는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나의 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데이트를 하는 여자친구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조 아나운서는 이어 "MC로 발탁된 사실을 늦게 알았다"며 "'9시 뉴스'에 들어가면서 '영화가 좋다'에서 하차해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조 아나운서는 문화 프로그램이 어렵다는 말에 "집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즐겨 봤는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진행자가 너무 우아한 것 같다"며 "여자친구와 오페라, 뮤지컬,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진행하겠다. 남자친구가 생기면 무료 티켓으로 함께 관람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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