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마트 소형화 '미래비전' 전략
$pos="L";$title="";$txt="";$size="220,329,0";$no="200904141155280002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사진)이 10년 뒤 이마트의 미래를 보여줄 기업비전으로 소형 마트 사업을 선택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이마트 성수 오피스에서 '사원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사원 6명과 경영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대화는 지난 13일 발간된 신세계 그룹 사보 4월호 '만나고 싶었습니다' 코너를 통해 전 직원들에게 소개됐다.
정 부회장은 "현재 이마트 점포가 120호점이 넘게 있는데 점포가 더 많이 늘어나야 한다"며 "고객들이 이마트까지 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곳곳에 이마트가 들어서야 하는데 사이즈를 줄여서 집 밖으로 한발짝만 나가면 이마트가 있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가 (유통)업의 시작이자 끝"이라며 "소비자 이익을 키우기 위해 모든 상품 개발과 조직을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부회장의 '이마트 PL' 사랑은 남다르다. 자체브랜드(PL) 개발시 가급적 직접 써보고 개선점을 전달해준다. 과거 애완용품 바이어가 개도 키워보지 않고 제품에 대해 설명하다 그에게 망신을 당한 것은 이마트에서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 그가 이마트 PL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바로 소비자 권익 향상 때문이다.
그는 "이마트의 이익 확보, 이마트의 바잉 파워 향상을 위해 PL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며 "이마트의 바잉 파워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PL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부회장은 이번 사원과의 대화에 참석한 6명의 사원에게 일일이 직접 쓴 감사편지를 전달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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