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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그 후] 쌍용차노조 총파업 강행땐 3자매각도 불투명

오늘까지 찬·반투표···우려 목소리 고조

"몇 달째 임금체불로 가정이 파탄 지경에 처한 위기 상황에서 인력의 절반 이상이 잘려나가게 생겼다. 그렇다면 결론은 정해져 있는 것 아닌가."

쌍용차가 전체 인력의 36% 이상을 감축하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안을 내놓자 이에 맞선 노조 측은 총파업을 앞두고 긴장된 분위기다.

14일 쌍용차 노조 집행부가 쌍용차 앞에 산재해 있는 문제점에도 불구, 총파업 돌입을 예고하며 찬, 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총파업이 예정대로 강행될 경우 무엇보다 쌍용차 회생의 열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C200의 연내 발표가 무기한 미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C200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2009서울모터쇼에서 컨셉트카가 전시되며 모터쇼를 빛낸 베스트카로 선정되는 등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쌍용차의 야심작.

그러나 이 C200이 노조 측의 총파업과 맞물려 출시가 미뤄지게 될 경우 침체된 완성차 판매 시장 상황 속에서 쌍용차의 회생은 희박해지게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쌍용차는 이미 지난해 227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까지의 판매 상황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나 떨어져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잃은 상태다. 즉, 노조 측의 총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노조에게로 돌아오게 될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라는 것.

이 뿐만 아니다. 총파업 강행시 쌍용차가 애타게 바라고 있는 제 3자 매각도 불투명해지게 된다. 경기 침체로 인한 완성차 업체의 불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이라는 커다란 부담을 떠안으면서까지 쌍용차 매각에 나서겠다는 업체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에서 지난 12일 발표한 노후차 교체 지원 방안 중 "노조의 자구노력이 전제돼야한다"는 대목과 "경기도 좋지 않은데다 정부 지원까지 이뤄진 상황에 무슨 파업이냐"는 국민들의 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부담스럽다.

이러한 부담감으로 인해 지난 10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 결정을 쉽게 도출해내리라 생각했던 쌍용차 노조 집행부는 예상시간을 훌쩍넘겨 장장 4시간동안의 장고를 거듭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쌍용차의 운명을 가로지을수도 있는 총파업 찬, 반 투표는 이날 오후 마무리 될 예정이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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