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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전환..기관 차익매물 '봇물'

기관 7거래일째 대규모 매도세..외국인 매수세도 주춤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는 미 금융주의 실적개선을 호재로 삼으며 강한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확산되면서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증시에서도 금융주의 실적개선이 GM의 악재를 상쇄시키며 혼조 마감한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의 지방 은행 2개가 파산한 것처럼 대형은행의 실적 개선이 금융업계 전체의 업황개선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다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증시에서도 기관이 7거래일째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의 매수세 역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불안정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28포인트(-0.62%) 내린 1329.9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5억원, 3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쏟아낸 510억원 규모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600계약 가량을 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이끌고 있다. 현재 640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도 의료정밀(-2.92%), 운수장비(-2.21%)를 비롯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의료정밀 업종의 경우 그간 상승폭이 가장 컸던 만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인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당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86%) 내린 5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0.95%), SK텔레콤(-0.78%), 현대차(-3.18%)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포스코(0.80%)와 KB금융(1.02%) 등은 상승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500선을 하회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51포인트(-1.48%) 내린 499.72를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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