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은 13일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중견기업들에 대해서도 세계 1등 미드필더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올해 3번째 타운미팅에서 이같이 밝히고, 적극적인 금융서비스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중소기업 범주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과 이미 초과한 기업 등 이른바 중견기업인 40여명과 지식경제부 등 정부 관계자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 법 개정에 따른 애로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행사에 참석한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은 "그 동안 중견기업은 대기업이 아님에도 대기업급의 규제를 받으면서 중소기업과 같은 지원 혜택에서도 소외돼 온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재경 동보 사장도 "중견기업에 대한 법적 기준 및 지원책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기업 범주를 초과하게 될 경우 지원이 끊겨 경영 손실이 클 것”을 우려했다.
이에대해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중견기업은 ‘잘 키워 시집 보내는 딸’에 비유할 수 다"며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개정된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준은 종전 '종업원 1000명 미만'과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에서 '매출 1500억원(직년 3년 평균) 미만'과 ‘자기자본 500억원 미만’ 등의 조건이 2012년부터 추가 적용된다. 이에따라 일부 업체는 중소기업 기준을 넘어서 각종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