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광주시정 주요 통계' 발표
글로벌 금융위기.경기침체 여파 전년대비 7.2% 감소
광주의 지난해 수출이 94억1207만1000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101억4393만4000달러로 '수출 100억 달러' 고지를 점령한지 1년만에 이다.
13일 광주시가 2008년 말 기준 14개분야 201개 항목의 통계자료를 수록해 발표한 '2009 시정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의 수출누적은 94억1207만1000 달러로 전년도 101억4393만4000 달러에 비해 7억3186만3000 달러(7.2%)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23억7188만9000 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 26억3773만2000 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지난해 9월 이후 수출이 급감하면서 3분기 수출실적은 23억4093만7000 달러로 감소한데 이어 4분기 20억6150만2000 달러로 급감했다.
특히 환율 폭등으로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5개 도시는 플러스 수출성장을 기록했으나 인천(-2%)과 광주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세계경기 침체로 북미 지역내 소비가 위축되면서 자동차와 반도체 등 공산품의 수출실적이 급감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광주지역 농림수산물의 수출실적은 6970만6000 달러로 전년도 4798만1000 달러에 비해 45.2%증가했다.
그러나 광주지역 수출의 26%를 차지한 승용차의 경우 지난해 수출 누적액이 22억73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도 27억0700만달러에 비해 16% 감소했다. 반도체 역시 전년도 26억97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던 반도체도 21억2800만달러로 21% 뒷걸음질했다.
이와 관련, 광주시 관계자는 "전반적인 세계 경기침체 속에 광주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와 반도체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지역의 수출 실적도 전년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광주지역의 경우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품목에 85% 이상의 수출이 집중돼 있다 보니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는 타격도 그만큼 커, 수출 품목 다변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년 광주의 하루 통계를 보면 출생인구 39명, 사망 17명, 혼인 23쌍, 이혼 8쌍이며 하루 1471명의 인구가 전출.입을 하고 급수사용량 35만㎥, 전력사용량 1만9301㎿h, 석유류 소비량 2410㎘, 화재 발생 5건 등으로 조사됐다.
인구는 143만4625명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고 가구 수는 51만3021가구로 가구당 평균 2.8명이며 2009년도 광주시 애초 예산은 2조7135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1% 늘어났다.
또 지역 내 총생산액(GRDP)은 20조854억원(2007년 말 기준)으로 전년도 19조1499억원보다 4.9% 증가하고 경제활동인구는 66만3000명으로 전년도 65만9000명에 비해 0.6% 늘었다.
공원면적은 4594만9000㎡, 공원 확보율 9.2%, 시민 1인당 도시공원 면적(법정기준 6㎡) 13.3㎡, 가로수 식재 11만5030주, 산림면적 1만9796㏊, 자동차 등록 대수 47만4105대 등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지역 외국인 수는 1만1923명으로 전년도의 1만16명에 비해 19.0%가 증가했으며, 광주지역을 찾은 외국인 유료 관광객 수도 6612명으로 전년도의 5558명에 비해 19.0% 늘었다.
이외에도 광주시의 노인복지시설(52.9%), 농림수산물 수출(45.3%), 119 구조활동(35.8%), 공공체육시설(12.7%) 등이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유가 상승 및 경제상황 악화로 석유소비량(-10.8%)과 급수사용량(-0.3%)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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