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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극 '블랙아이스', 노출 수위 '색, 계' 능가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남편의 숨겨진 정부(情婦)의 존재를 알게 된 한 여자의 치밀한 복수를 다룬 영화 '블랙 아이스'가 수위 높은 노출과 농도 짙은 베드씬을 과감하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화제다.

대담한 사랑과 파격적인 전라 정사 장면 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어필한 영화 '색,계'와 비슷한 행보를 보여 더욱 관심을 끄는 것. 2008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출품, 핀란드의 아카데미 'Jussi Awards'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 주연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한 수작 '블랙 아이스'는 '색, 계'를 능가하는 사실적인 정사 장면과 파격적인 노출을 보여준다.

핀란드의 국민 배우라 불리며 핀란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네 번이나 수상한 여배우 사라와 그의 남편 레오의 오프닝 정사 장면은 탕웨이와 양조위의 베드씬을 능가하는 파격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 아이스'는 누구나 알고 싶어하는 남녀간의 애증 심리를 가감 없는 성(性) 묘사로 인물의 심연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남편의 애인에게 접근하는 사라, 그녀의 정체도 모른 채 사라에게 의지하기 시작하는 남편의 정부(情婦) 툴리, 부인과 애인 사이에서 우유부단한 자세로 일관하는 레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블랙 아이스'는 이 세 사람의 애증이 얽힌 욕망과 복수라는 파격적인 스토리로 예술성과 대중성,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앞서 2007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영화 '색, 계'는 1940년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여자 스파이(탕웨이)와 그녀가 암살해야 할 적군 장교(양조위)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며 개봉 당시 격렬한 베드신과 노출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실제 정사를 방불케 하는 세 번의 정사장면에서 탕웨이의 음모와 양조위의 국부 노출, 기묘한 체위 등을 담고 있어 미국에서 NC-17등급, 중국에서는 30분 가량 삭제돼 개봉되기도 했다. 예술적 미학, 뛰어난 작품성, 리얼한 베드신 등으로 화제가 된 '색, 계'는 개봉 당시 중장년층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아 200만 명이 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에로틱 심리 스릴러를 표방하는 '블랙 아이스'는 씨네큐브 광화문, 메가박스 코엑스 등에서 오는 23일 개봉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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