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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배당 주목'..원·달러, 1330원대 상승

외환시장 참가자들 "삼성전자 배당 주초 소화가능..다음주 1300원선 한번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지 하루만에 상승 반전했다. 환율은 다음주 예정된 대형 재료인 삼성전자 배당과 관련해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조금씩 레벨을 높였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5원 오른 13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5원 하락한 131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초반 1300.0원에 한차례 저점을 찍었지만 이내 튀어오르기 시작했다.

저가인식 매수세와 배당금 관련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점차 낙폭을 줄인 원·달러 환율은 상승 반전해 1330원대까지 올랐다.

부활절을 맞은 역외 움직임이 줄어든 데 비하면 변동폭이 컸던 셈이다. 이날 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3주째 같은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1300원대에서 결제수요 대기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13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 3172억원(약 2억4000만달러) 중 일부가 이틀에 나눠져 유입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2.4%로 전망해 지난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제시함으로써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감을 시장에 드리우기도 했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삼성전자 배당일이 월요일인 만큼 시장에서 일부 나눠서 샀을 수 있어 다음주 후반에는 다시 매도세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1300원선을 한번 더 트라이한다고 봤을 때 1280원에서 1350원 정도를 범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4월만기 달러 선물 역시 장초반 일찌감치 1310원선을 뚫고 내려갔지만 상승세로 돌아서 10.40원 오른 1332.90원에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증권이 1692계약, 은행이 270계약, 기관계가 759계약, 등록외국인이 367계약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투신권은 1204계약, 개인은 1037계약을 순매도했다.

증시는 장초반 상승한 수준에서 크게 상승폭을 넓히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69포인트 오른 1336.04에 마감했으며 외국인은 증시에서 4067억원이나 순매수 해 4월들어 두번째로 많이 샀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00.35엔으로 하루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9.4원으로 상승 반전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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