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이상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이는 등 노사가 첨예한 대립을 펼치고 있는 대우버스가 9일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대우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사무직 노조가 전면 파업을 벌여온데 이어 사측의 전체 직원의 39.5%인 507명 구조조정 통보로 인해 지난달 30일부터 생산직까지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극심한 노사갈등에 시달려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터 대우버스는 부산진구 전포동 공장과 금정구 금사동 공장, 울산 울주군 공장 등 전체 사업장을 직장폐쇄했다. 직장폐쇄란 파업 중인 사람들이 불법행위나 정상 영업 행위를 방해하는 것을 막는 것으로 공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사측이 직장폐쇄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노조 압박 카드로 분석된다.
대우버스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단 한명의 구조조정도 안된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며 "회사 측은 대화의 창을 열어놓고 있으나 현재로는 이같은 사태가 얼마나 더 장기화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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