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우버스 "생산인력 38.5% 감축 불가피"

대우버스가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매출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국내외 현재 버스 시장 규모를 감안해 51%의 인력감축이 필요하지만,버스 사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부천본사, 부산공장, 울산공장 등 국내 전사업장을 대상으로 507명(전체의 38.5%)을 줄일 계획이며, 위기상황에 대한 노조의 협조를 촉구했다.

16일 대우버스는 최근 국내외 주문량이 급감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순환휴업 및 각종복리후생비의 지급중지, 임원 40% 감축, 자재대 지급기일 연장 등 비상경영계획을 추진했으나 고급버스 중심의 주문량 급감,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매출부진 등으로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올해를 넘어 향후 2, 3년간 외환위기 때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회사경영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과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 버스 생산량은 2002년 4140대에서 2007년 6307대로 증가했지만, 전 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주문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해에는 4866대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특히 올해 생산량은 2007년 6307대 보다 50% 가량 감소한 3150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화, 고임금, 저효율로 요약되는 회사 인력 운용구조의 대폭적인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우버스 관계자는 "2002년 인당 인건비가 4200만원 수준이었지만, 매년 평균 10% 이상의 임금인상이 계속되어 온데다 장기근속에 따라 매년 별도의 임금인상없이도 9.7%의 인건비가 추가 부담되고 있다"며 "여기에 복리후생비를 포함할 경우 연간 인건비는 국내외 경쟁업체 보다 높은 7800여 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