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6사의 임원과 간부직원들이 임금반납을 통한 잡쉐어링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전력 부장급이상 간부직원 1300명들은 9일 회사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임금의 2∼3%를 자진 반납키로 했다. 한전 임원들은 지난 달 17일에 연봉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번 간부직원들의 임금반납 재원은 약 1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한전은 "청년 인턴 추가채용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단기 일용전기원 채용을 통해 소외계층 지원 및 일자리 나누기를 적극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수원과 남동,중부, 서부, 남부, 동서 등 발전 6사 임직원들도 연봉의 2%~10%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반납 수준은 사장과 상임이사 등은 기본 연봉의 10%, 1(갑,을)직급은 3%, 2직급은 2% 선이다. 반납금액은 잡 쉐어링 등 경제 살리기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전과 한수원을 비롯한 발전 6사는 지난 해에도 임원을 비롯한 전 간부직원들이 임금 인상분 전액을 반납했으며 올해는 임금을 동결한 바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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