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자원개발 CEO포럼..금융애로 해소 주력

지식경제부는 9일 이윤호 장관이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자원개발 기업 및 유관기관 대표 40여명과 함께 '자원개발 기업 CEO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상사 등 업계 관계자들은 "유가하락 등으로 유망광구의 자산가치가 60%이상 크게 떨어진 올해가 해외자원개발의 최적기"라며 정부에 외화자금조달 어려움 등 금융애로 해소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지경부는 '향후 해외자원개발 추진 전략'을 통해 정부의 성공불 융자지원을 지난해 51%수준에서 73%까지 높이고,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 등 국책은행의 융자·보증 등을 통해 약 5조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석유공사(1000억원), 광물자원공사(100억원)가 투자하는 자원개발펀드를 조성하고,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투자 참여를 적극 추진한다.

또 자금난에 빠진 유망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 기업, 국책은행 등의 협력을 추진하며 일몰기간 연장 및 세액공제 범위 확대 등과 함께 공기업-민간기업간 컨소시엄 구성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윤호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만 24건(유전 10, 광물 14)의 신규 프로젝트를 확보하는 등 기업들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라며 "고위험 사업인 해외자원개발은 CEO의 장기적인 안목과 강력한 의지없이는 추진할 수 없는 만큼 업계 대표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