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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자원개발 70억달러 쏟는다

-22.5만배럴 확보...자주개발률 7.4% 달성
-석유公 M&A 등 감안시 100억달러 돌파 가능성


올해 석유, 가스, 광물 등 해외자원개발 투자금액은 70억달러이상으로 전년(57억달러)대비 22.8%(13억달러)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인수합병(M&A)이나 생산광구 매입을 제외한 것으로 석유공사의 M&A 등을 감안할 경우 연간 투자액은 100억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5일 지식경제부가 해외자원개발협회 등을 통해 올해 자원개발 투자 동향을 파악한 결과, 주요 자원개발기업들은 석유가스분야 52억달러, 6대 광물분야 18억달러 등 총 70억달러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지경부는 '2009년 해외자원개발 추진전략'을 발표, 올해 자주개발률을 7.4%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해 17만2000배럴을 추가로 확보, 자주개발률을 5.7%로 높인데 이어 올해는 22만5000배럴이상을 확보해 자주개발률을 7.4%이상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6대 광물에 대한 자주개발률 목표도 25%로 설정했다.

지경부는 개발 광구의 생산 개시, 기존 생산광구의 증산과 더불어 M&A 및 생산광구 매입 등을 통해 5300만배럴이상의 자주개발 물량 확보를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개발광구였던 예멘 마리브 가스전에서 2100만배럴을 확보하고, 베트남 가스전과 오만 유전에서 9000배럴을 확보한다. 아울러 석유공사는 중남미 A사(일생산 1만배럴)의 매입을 추진중이며, 중견기업 M&A 등에 나서 1만9000배럴이상의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자원개발기업들의 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금융 애로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먼저 민간기업에 대한 성공불 융자 지원 비율을 지난해 51%에서 올해 73%로 확대하고,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등 국책 금융기관을 통한 금융지원도 각각 2조원, 2조7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3분기중에는 석유공사가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자원개발펀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이 자금 사정 악화로 유망광구 지분 보유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자금 지원 및 지분인수 등을 통해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또한 드릴십(심해시추선), FPSO(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설비) 등 유전개발 설비를 산유국에 제공하는 현물거래 방식도 추진한다. 우리나라로서는 대규모 외화조달없이 개발유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선박 플랜트 수출을 늘릴 수 있고, 산유국 입장에서도 드릴십 등 개발 설비를 적기에 확보해 유전개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다. 정부는 1분기 중에 석유공사와 조선업체간 협의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과 파이낸싱구조를 확정하고, 신흥 산유국과의 해상 개발유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훈 차관은 "과거 외환위기와 저유가 당시 실패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고 선제적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자주개발 역량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는 이라크 쿠르드 8개 광구 등 석유, 가스 35건, 볼리비아 꼬로꼬로 동광 등 6대 광물 42건 등 총 77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지경부는 지난해 4700만배럴의 석유, 가스 자주개발 물량을 추가로 확보, 당초 자주개발률 목표(석유가스 5.7%, 6대광물 21%)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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