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있는 한 헤지펀드 피노웨이브 인베스트먼츠의 와카바야시 히데키 대표는 요즘 앉으나 서나 웃음이 절로 새어나온다.
'셔닝 컴퓨터'라 불리는 새로운 거래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에 지난해 닛케이225 지수가 사상 최악인 42% 폭락한 가운데서도 13%의 수익률을 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카고 소재 헤지펀드 리서치의 조사결과 지난해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은 19%나 곤두박질쳤지만 이 시스템을 도입한 펀드들은 재미가 쏠쏠했다.
피노웨이브의 승승장구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1월에 1.6%의 수익률을 올린 데 이어 2월에 1.3%를 기록한 것.
또 다른 헤지펀드인 긴가서비스 섹터펀드도 마찬가지다. 피노웨이브와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한 하시즈메 도루 긴가 서비스 섹터펀드 대표는 "이 거래 시스템은 800개 종목 가운데 투자 적격 종목을 70개로 걸러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소재 GFIA 대표인 피터 더글라스는 "셔닝 컴퓨터는 모든 종목이 폭락했을 때나 주가가 갈피를 잡지 못할 때 개별 종목을 선택하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셔닝 컴퓨터'라 불리는 이 거래시스템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를 도입하는 헤지펀드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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