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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원 회장, 17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56) 창신섬유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6일 오전 9시께 횡령 및 조세포탈 혐의로 대전지검 특수부에 소환된 강 회장은 7일 오전 2시께까지 변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강 회장은 조사가 끝난 뒤 혐의 인정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검찰에서 사실대로 충분히 얘기했다"고만 짧게 말했다.

그는 또 노 전 대통령의 또다른 후원자인 박연차(63.구속) 태광실업 회장에 대해서는 "어려운 사람한테 내가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며 "(나는) 그렇게 살지 않으려 노력했고 (박 회장이) 잘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7시간에 걸친 조사를 통해 강 회장이 2004년 이후 부산 창신섬유와 충북 충주 S골프장의 회삿돈 100억여원을 가불 등 형식으로 가져다 쓴 과정에 불법은 없었는지, 또 이중 10억원 이상을 갚지 않고서도 회계 장부에는 미변제금이 전혀 없는 것으로 분식 처리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는지, 탈세는 없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서를 검토, 횡령과 조세포탈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되면 강 회장을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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