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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전설적인 하드록 밴드 딥 퍼플의 키보디스트 존 로드가 11일 내한공연을 갖는다.
존 로드는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두 명의 객원보컬 스티브 발사모, 카시아 라스카, 최선용이 지휘하는 서울 아트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갖는다.
존 로드는 1968년 기타리스트 리치 블랙모어 등과 함께 딥 퍼플을 결성해 여러 장의 명반을 발표했다. 그중 딥 퍼플이 1969년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제작한 앨범 '콘체르토 포 그룹 앤 오케스트라(Concerto for Group and Orchestra)'는 록과 클래식을 접목한 획기적인 시도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공연의 지휘는 영화 '콰이강의 다리'의 음악을 작곡한 말콤 아놀드 경이 밑았다.
존 로드는 또 1976년 필하모니카 헝가리카와 함께 녹음한 솔로 앨범 '사라방드(Sarabande)'를 발표했으며 2007년에는 로열 리버풀 필하모니카 오케스트라와 함께 '더럼 콘체르토(Durham Concerto)'를 발표하며 끊임없이 록과 클래식의 접목을 시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콘체르초 포 그룹 앤 오케스트라'의 수록곡은 물론 그간 발표한 솔로 앨범 수록곡, 딥 퍼플 당시의 명곡 '차일드 인 타임(Child in Time)' '에이프릴(April)'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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