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승객 및 항공기 안전 확보 차원에서 우회 항로 비행을 8일까지 진행키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 및 항공기 운항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8일 우호 4시까지 우회항로 비행을 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4일 우회 운항편은 총 11편(편도 기준)으로 미주지역은 ▲KE032편(달라스-인천) ▲KE018편(LA-인천) ▲KE024편(샌프란시스코-인천) ▲KE020편(시애틀-인천) ▲KE052편(호놀룰루-인천) 등 5편, 일본 지역은 ▲KE765편, KE766편(인천-삿포로, 삿포로-인천) ▲KE767편, KE768편(인천-아오모리, 아오모리-인천) ▲KE773편, KE774편(인천-하코다테, 하코다테-인천) 등 6편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별도의 지침이 우회 항로 비행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의 우회항로 비행기편수는 이날 6편, 6일 7편, 7일 5편 8일 8편이다.
한편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로켓이 발생했을 당시 일본 서중부 노선 2대와 미주 노선 2대가 인근 항로에서 운항 중이었고, 태평양 인근에서는 하와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오는 항공기 1대가 운항 중이었으며 이들 항공기들은 모두 우회항로를 이용해 정상운항했다고 전했다.
일본 서중부 노선을 운항하던 2대의 항공기는 위험 구역을 피해 일본 내륙으로 우회했고, 미주행 화물기 2대는 위험지역에서 300km 떨어진 북태평양 향로를 이용했다.
항공안전본부는 일본 서중부 노선의 경우 기존 항로로 정상 운항하고 미주·러시아 노선은 당분간 일본을 통과하는 캄차카 항로와 북태평양 우회항로를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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