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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발사]외국인직접투자도 얼어붙나

북한이 5일 로켓발사를 강행하면서 감소세인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성공단 사태 등을 통해 볼 때 국내에서보다 일본 등 해외에서 체감하는 한반도 긴장 상황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북한의 로켓발사가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발사체 시험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들의 투자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FDI금액은 16억7700만달러로 전년(27억1500만달러)대비 38.2%나 줄었다. 건수기준으로도 788건에 그치며 전년대비 8.0% 감소했다.

가장 큰 투자국인 EU와 미국의 투자가 각각 65.2%, 21% 감소한 가운데 일본의 투자만 162.8% 크게 늘었다.

이는 부품소재 관련 일본기업들의 직접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나 북한의 로켓발사에 가장 크게 반발하고 유감을 표명하는 국가가 일본임을 고려할 때 크게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1분기 FDI통계가 실제로 외국에서 투자된 금액이 아니라 투자를 하겠다고 신고한 금액인 만큼 이를 철회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1분기 일본의 태양광모듈 제조업체인 소닉스 재팬은 국내 공장설립을 위해 5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신고한 바 있다.

한편 가와무라 다케오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기자 회견을 열고 "북한이 유엔 결의안 1695호와 1718호를 위반한 데 대해 극히 유감스럽고, 엄중 항의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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