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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발사]금융시장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 "동요없다"

북한이 5일 예상대로 로켓을 발사함에 따라 향후 우리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단 경기회복 조심이 보이는 지금 시점에서 마이너스적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 영향은 일시적이거나 미미할 것이란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북핵 문제, 미사일 발사에서 최근 개성공단 폐쇄 위기와 금강산 사건등 주기적으로 치러왔던 북한 관련 문제에 어느정도 대응력이 생긴데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사안이였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로켓발사는 예정됐던 일로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영향을 받는다 해도 곧 안정세를 찾을 것이며 외국 투자자들도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별다른 동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 영향 적을 것"=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거나 충격이 있더라도 금세 회복될 전망이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8월의 북한 대포동 미사일 1호 발사사건이 발생했을 때 주가가 오히려 5.4포인트 올라가고 환율은 14원이 뛰는데 그쳤던 바 있다.

2006년 10월 9일 북한 핵실험 때 당일 코스피지수는 32.60포인트 급락하고 환율도 1년10개월 만에 최대폭인 14.8원 급등했지만 보름 남짓 지나자 모두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로켓이 발사되면 대외 교역에 지장을 주는 물리적 충돌이 초래될 경우와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불안심리 장기화로 투자 및 소비심리 악화 등 경제활동 위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은 할 수 있겠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로켓 발사로 인해 단기적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긴장이 계속되는 동안심리적 위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정 기간 이후 금융시장은 빠르게 정상화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 북한 문제가 불거졌다는 점은 부담이나, 향후 정부의 대응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한의 긴장 조성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의 경기부양적 태도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도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피해를 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금융위원회 대변인은 "국내외 경제시장에 미치는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서 발사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존에 갖춰진 시장 안정 모니터링 기구와 장치들도 다시한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 영향 '제한적'=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국내외 대응방법에 따라 돌연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증폭에 따른 주가조정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과거에도 북한 핵문제가 국내 증시에 영향 을 준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 2002년 12월 북한의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 이후 주가가 약세를 나타낸 적이 있었지만 당시 하락세 역시 북한 핵 문제가 주가하락의 직접적인 이유가 됐는지는 불분명하다는 것.

또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 스커드 미사들을 예고 없이 동해로 발사했던 지난 2006년 7월5일에도 코스피지수가 0.47% 하락하는데 그쳤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가능성이 있지만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도 "단기 변동성 확대에는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제연구소 '의견 분분'=경제단체와 민간연구소들은 국내 경제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심리적인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태식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무는 5일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뒤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한반도 긴장 고조와 국제신인도 하락 우려로 기업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이미 남북관계에 따라 한국의 경제평가가 디스카운트 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면서도 "국내에 유입된 투기자본들이 불안을 틈타 들어왔나 나갔다를 반복할 수 있고, 시장이 요동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역시 "북한의 로켓발사가 한국의 경기침체 회복속도가 지연돼 침체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북한의 로켓발사에 따라 경제 부문에서는 남북 경협의 축소 및 중단 가능성이 증가되고, 경제 위기에 안보 위기까지 겹쳐 한국 경제의 회복 지연과 침체 중장기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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