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에미레이트항공 마일리지 3배 적립
싱가프로항공 좌석 업그레이드 프로모션
외국계 항공사들이 항공료 인하에 이어 마일리지 적립을 3배까지 늘리는 등 승객 유치를 위한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마일리지는 자사 항공기를 이용한 고객에게 비행한 거리만큼 포인트로 적립해 무료 비행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노스웨스트항공을 인수해 세계 최대 항공사 델타항공은 6월 15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한 스카이마일즈 및 노스웨스트 월드퍽스 회원을 대상으로 실제 비행 마일의 최대 3배까지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일등석,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엄 일반석 항공권 구매 회원은 실제 비행 마일의 3배, 일반석 할인 요금 항공권 구매 회원은 2배를 각각 적립할 수 있다. 할인폭이 큰 일반석 요금 항공권 구매 회원은 기존과 같이 실제 비행 마일을 엘리트 자격 마일로 적립할 수 있다.
즉, 도쿄와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간 직항 항공편으로 왕복 여행할 경우 기존 제도로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는 1만1900마일(편도 5950마일×2)이 적립된다. 이번 행사 방식이 적용되면 프리미엄 요금 항공권 구매 회원은 실제 비행마일의 3배인 3만5700마일을, 일반석 할인 요금 항공권 구매 회원은 2배인 2만3800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델타항공은 1년 동안 2만5000마일 이상 적립한 회원들에게 엘리트 마일 자격을 부여하는데 한번의 비행으로 엘리트 자격을 받을 수 있다. 엘리트 자격 회원은 ▲무료 승급 ▲우선 탑승 ▲보너스 마일리지 적립 ▲선호 좌석 선택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도 6월 30일까지 실제 이용 마일리지의 3배까지 보너스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전 세계 101개 노선에 개별적으로 적용되는 이번 행사는 인천-두바이를 운항하는 EK323·EK322노선을 이용하는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은 프로모션 전 기간 동안 3배의 스카이워즈 마일리지가 적립되며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의 경우는 4월까지 2배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어린이 운임 발권 시에도 보너스 마일리지 혜택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싱가포르 항공은 6월30일까지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크리스플라이어 고객들에게 싱가포르항공으로 여행시 기존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로의 마일리지 적립과 더불어 추가로 ‘스페셜 업그레이드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적립한 스페셜 업그레이드 마일리지를 사용해 싱가포르항공으로 여행할 경우 왕복 좌석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적립 마일리지가 2만5000 포인트 이상일 경우 싱가포르, 3만 포인트 이상은 샌프란시스코, 4만5000 포인트 이상은 싱가포르항공의 모든 취항지로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스페셜 업그레이드 마일리지는 7월 16일부터 11월 29일까지 예약,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마일리지로의 전환은 불가능하다. 이외에도 크리스플라이어의 10주년을 기념하여, 9월 15일까지 크리스플라이어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예약하는 온라인 고객에게 최대 50%의 마일리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는 있지만 그만큼 항공사들에게는 비용 부담 요소로 작용한다"면서 "비용을 감내하면서까지 마일리지 프로그램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것은 그만큼 항공업계가 위기상황에 처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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