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씨젠(대표 천종윤)이 영국의 진단시약·장비기업 '란독스'사에 자사의 유전자 증폭 기술인 'DPO'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비독점 라이센싱으로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다른 업체와 얼마든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차후 다른 업체와의 계약을 염두에 두어 회사측은 정확한 로열티와 기술이전료를 공개하지않았으나 대략 십억원단위의 규모로 알려졌다.
DPO기술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유전자의 증폭을 효율적으로 할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란독스의 바이오칩 기술에 접목되어, 호흡기 질환과 성감염증 질환 병원체를 분석하는 장비에 쓰일 예정이다.
바이오 칩 진단장비는 단시간 내에 수많은 병원체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고 자동화가 쉬운 차세대 분자진단 검사법이나 부정확한 증폭으로 인해 오류가 많았다.
DPO기술은 바이오 칩의 취약점인 부정확한 유전자 증폭 현상을 해결하고 재현성을 향상시킨다고 씨젠측은 밝혔다.
천종윤 대표는 "DPO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제2, 제3의 새로운 기술이전의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유럽과 북미시장 진단시약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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