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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 '먹구름'..중국·인도만 선방

올해 세계 각국 경제성장률의 평균은 미국과 유럽 선진국이 끌어내리고 중국과 인도가 밀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1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2.7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30개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이 -4.3%를 기록하는 가운데 국제교역규모가 13.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분석은 지금까지 공개된 국제기구 전망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세계 경제가 50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맞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4.0%, 유로존이 -4.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은 그 정도가 가장 심한 -6.6%의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지역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같은 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내놓은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경제성장률은 3.4%로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웃돈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 역시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전망치(5.8%)에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홍콩, 대만이 각각 -3.0%, -2.0%, -4.0% 전망을 기록해 평균을 깎아 먹었다. 한국의 경우 수출과 수입이 각각 15%, 20% 줄어들면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가 모범생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중국의 경우 비교적 양호한 올해 7% 성장을 달성한 뒤 2009년에는 8.2%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2010년에는 8%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도 올해와 내년 각각 5.0%와 6.5%의 비교적 견실한 성적을 내보일 전망이다.

ADB는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가 회복되면 내년 아시아 경제성장률이 6%에 이르고 한국의 경제성장도 4%대를 회복할 것으로 분석했다.

OECD 역시 각국 정부가 부실자산청산, 국유화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 건전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전제로 세계 경제가 내년에는 1.2%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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