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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재무상 "경제성장률 2% 달성 위해 '올인'"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 일본 재무·금융·경제재정담당상이 올해 일본의 '경제성장률 2%' 달성을 위해 '올인' 하겠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요사노 재무상은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통해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목표수준에 맞추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IMF는 올해 일본의 경제가 마이너스 5.8%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는 금융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과 유로존보다 훨씬 악화한 수준이다.

IMF는 일부 유럽 국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각국이 경기부양책을 통해 경제성장률을 적어도 2% 수준까지는 끌어올릴 것을 주문해 왔다. 하지만 IMF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만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요사노 재무상은 "일본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통해 IMF가 제시한 목표치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한편, 다음달 2일 런던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후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의 경제 여건상 '2% 성장'이 가능할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수출은 글로벌 금융 위기 탓에 미국 등지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마이너스 12.1%로 확정, 이미 2자릿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산업생산은 1월에 전월 대비 마이너스 10.2%에 이어 2월에도 마이너스 9.4%를 나타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30일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파산 가능성 우려로 전 거래일 대비 4.5%의 폭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요사노 재무상은 "△신용흐름 완화 △일자리 창출 △안전망 강화 등 3가지를 주요 내용으로 담은 사상 최대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것이 목표 달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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