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나흘만에 유로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3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252달러로 전일 1.3200달러에 비해 상승했다.
마켓워치는 이번주 G20회담에 주목하며 가벼운 포지션-스퀘어링이 나타나 달러화가 유로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가 미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금융위기가 완화돼 자금이 결국 실물경제로 흘러갈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금융업 주도로 뉴욕증시 4일만에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도 어느정도 잦아든 모습을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97.25엔에서 98.98엔으로 크게 올랐다. 분기말을 맞아 달러 매수가 증가하면서 올랐으나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됨에 따라 엔화 약세를 테스트하려는 분위기도 보인다고 도쿄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다만 미국 고용총계가 오는 3일 발표될 예정인 만큼 엔·달러도 방향성이 나올 것이라는 일본은행들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85.712에서 85.567로 내렸다.
위안화 환율은 6.8336위안으로 전일대비 0.0030위안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뉴욕과 유럽증시가 반등하면서 안전자산 수요 감소로 유로화대비 하락했다"며 "위안화는 세계경제가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낙관적 전망과 위안화 약세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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