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건설업 및 조선업 2차 신용위험평가 결과 발표
C·D등급 대손충당금 1960억
시공능력 101~300위권인 중소형 건설사 70곳과 후발 조선사 4곳에 대한 2차 건설ㆍ조선사 구조조정 명단이 확정됐다.
채권단의 신용평가 결과 도원· 새롬성원· 동산· 기산종합 등 건설사 4곳과 YS중공업 조선사 1곳 등 총 5곳이 D등급을 받아 퇴출되고 신도건설 등 15곳이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 양식홀에서 2차 건설ㆍ조선 구조조정 명단을 발표했다.
퇴출되는 건설 조선사는 도원· 새롬성원· 동산· 기산종합, YS중공업이며, 워크아웃 작업에 돌입하게 되는 건설 조선사는 신도종합건설, 태왕, SC한보건설, 송촌종합건설, 한국건설, 화성개발, 영동건설, 늘푸른오스카빌, 대원건설, 르메이에르건설, 대아건설, 중도건설, 새한종합건설, 세코중공업, TKS다.
정부가 채권단에 정상으로 분류한 A, B등급을 받은 기업이 구조조정 또는 청산 대상인 C, D등급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엄격한 잣대를 주문함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1차 때인 16개보다 20개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차 신용위험평가에 비해 구조조정 대상 업체 수는 증가했지만 해당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액 규모가 크지 않아 금융회사의 건전성 등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20개 건설·조선업체에 대한 구조조정 추진 시 금융권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액(추정)은 약 1960억원 수준이다.
2차 건설 조선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내달부터는 해운업체와 대기업의 신용위험평가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후폭풍이 우려된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