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화물 23.0%, 환적화물 14.6% 각각 감소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까지 전국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9% 감소(224만6000TEU)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실물경기 침체 때문이다. 이에 부산항은 19.0%, 광양항은 16.1%, 인천항은 34.1% 각각 감소했다.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은 23.0% 감소했다. 환적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11월 이후 뉴 월드 얼라이언스(New World Alliance), 그랜드 얼라이언스(Grand Alliance) 등 대형 선대들이 북중국 화물의 환적기지를 부산항으로 이전하는 등에 힘입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보다 낮은 14.6% 감소했다.
국토부는 경기 위축 여파로 우리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항만이 약 20% 가량 물동량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싱가폴항은 전년 동기대비 19.7%, 상하이항은 19.0%, 홍콩항은 22.0%, 선전항 21.6%, 카오슝 28%가 각각 감소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터미널 운영사에게 임대료 감면, 조기 증심 준설 등 비용절감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향후 물동량 확보를 위해항비 감면 및 볼륨인센티브 등 추가 지원 방안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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