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말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아파트 3200여가구가 동시에 분양된다.
비과밀억제권역인 이 지역 분양아파트는 양도세가 5년간 100% 감면되는 데다 각종 호재가 대기하고 있어 얼어붙은 분양시장에 다시 훈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김포한강신도시의 아파트 동시분양은 지난해 11월 경남기업과 성우종합건설 등이 7개 블록에서 5000여가구의 동시분양을 목표로 진행해왔으나 일부 업체의 인·허가 지연과 분양시장 한파로 일정이 미뤄졌다. 분양 물량도 조금 줄었다.
3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경기 김포지역에선 이달 이후 연말까지 총 2만1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만 1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운양동과 장기동, 양촌면 일대에 위치한 택지지구로 비과밀억제권역이다. 따라서 앞으로 5년간 양도세가 100% 면제된다.
전매제한기간은 85㎡ 초과의 경우 1년, 85㎡ 이하는 3년이 적용돼 환금성이 높다.
이 지역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경우 가치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중심상업지구와 커뮤니티 시설이 연계되고 김포경전철, 경인운하 등의 호재가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중에서도 눈여겨 볼 만한 분양단지는 우미건설, 화성산업, 신명종합건설 등 3개사가 공급하는 단지다.
이들 업체는 오는 5월 28일 동시분양을 목표로 인허가 작업을 진행중이며 2800여가구를 동시에 쏟아낼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Ac-2블록에 중대형인 131·156㎡ 2가지 타입으로 1058가구를 공급한다. 반면 신명종합건설은 Aa-8블록에 80~81㎡ 1090가구, 화성산업은 Ab-16블록에 84㎡ 648가구를 내놓을 예정으로 중소형 물량이 많은 게 특징이다.
분양 인허가 문제로 조금 지연된 성우종합건설도 이번 동시분양에 곧 동참할 예정이여서 분양 물량은 3266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성우종합건설은 Ac-8블록에 중대형인 129~160㎡ 규모로 4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동시분양에는 중대형과 중소형이 골고루 섞여 있어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어 한양건설도 오는 6월에 Ab-09블록에서 109㎡ 1500여가구, 12월에 Ac-07블록에서 148㎡ 1200여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또 호반건설은 11월 Aa-07블록에서 79㎡ 1600여가구를 분양한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양도세와 전매제한 완화 등 정부의 규제완화 효과로 청라지구와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미분양이 소진되는 등 온기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은 경기 회복기에 가격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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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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