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및 자원개발부문 총괄...STX 해외프로젝트 탄력 받을 듯
$pos="R";$title="이희범";$txt="";$size="250,329,0";$no="20090326105631245383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희범 전 한국무역협회장(사진)이 STX에너지부문 총괄 회장으로 영입됐다. STX그룹의 해외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TX그룹은 26일 이희범 회장을 영입해 발전사업, 오일(Oil) & 가스(Gas)사업, 석탄 등 광물 자원 개발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TX그룹은 이 회장의 경륜과 전문성, 중동 등 자원부국과의 국제적 네트워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중점 추진해 온 해외 에너지-자원 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
STX는 인천정유, 에쓰오일(S-Oil) 등 국내 정유사업 참여 무산 이후 그동안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에너지 자원 개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전세계를 극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7대 권역으로 나눠 해외 에너지자원 개발 및 에너지 관련 플랜트 사업을 추진해 왔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이와 관련해 평소 “오지에도 이미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들어와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전세계를 무대로 해외 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회장의 영입 역시 이와 궤를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과 강 회장은 이 회장이 한 살 위의 비슷한 연배로 산자부 장관 시절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 회장이 무역협회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는 STX의 행사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회장은 그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나서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며 민간기업에서 그간 쌓은 경륜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을 영입한 강덕수 회장은 “경제 5단체중 주로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온 이 회장이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고 있는 STX그룹의 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 회장은 1949년 경북 안동 태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행시(12회)에 수석 합격하고 수출과장, 주미 상무관, 산업정책국장, 자원정책실장, 산자부 차관, 장관에 이어 2006년 2월부터 최근까지 한국무역협회 회장직을 맡아 왔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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