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이봉원";$txt="[사진=OBS경인TV]";$size="510,765,0";$no="200903251811500178461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개그맨 이봉원이 "정통코미디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내달 12일부터 OBS경인TV에서 방송되는 '코미디多, 웃자GO'(연출 유진영, 이하 웃자고)에서 정통 코미디를 선보이는 것.
24일 첫 대본을 연습을 마친 뒤 이봉원은 "이제는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정통 코미디의 흐름을 만들어 볼 것"이라며 "한 순간 웃고 끝나는 휘발성 코미디가 아닌 기승전결이 있는 정통 코미디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십자가를 지는 마음’의 의미에 대해 이봉원은 "최근 흐름이 스탠딩 코미디고, 이 같은 흐름을 거스르면서 정통 코미디를 하기란 누구나 쉽지 않다. 때문에 누군가는 정통 코미디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품이 많이 들어가지만 하고자하는 의욕만 있다면 얼마든지 정통 코미디의 부활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버라이어티를 비롯해 라디오 등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이봉원은 정통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깊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동안 버라이어티 등에 출연하면서 몇 시간씩 입으로만 얘기해 재미를 주었다. 그러나 그 뒤에는 뭔가 허전함이 남아 있었다"며 "역시 사람은 어렵고 힘들지만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품이 많이 들어가지만 사람들과 부딪기며 땀 흘리면서 코미디를 만들어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 싶은 갈증이 깊었다"고 말했다.
또 과거 '유머일번지-동작그만'을 예로 들면서 "말로 웃기는 것은 잠시 보고 웃는 것에 그친다. 그러나 품이 들어간 코미디는 그 여운이 오래 간다"며 "'동작그만' 같은 경우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것이 그 예다"라고 부연했다.
코미디언으로 25년의 경력을 쌓은 그는 "코미디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최근 어깨가 처진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중장년층에게서 '요즘 볼 만한 코미디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일터에서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 코미디를 봐도 워낙 흐름이 빨라서 이해하기도 힘들고, 아이들은 TV앞에서 깔깔대지만 중장년층의 아버지 어머니들은 바둑이나 두고, 신문이나 보기 일쑤다. 이 때문에 앞으로 온 가족이 함께 코미디를 보며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웃자고'는 기존의 휘발성 있는 스탠딩 코미디가 아닌 웃음과 동시에 여운을 남기는 코미디로, 이봉원을 중심으로 김대희, 김지선, 김한석 등을 비롯해 신인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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