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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 세계 최초 공개



기아자동차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24일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기아차의 친환경 브랜드인 '에코 다이나믹스' 선포식을 열고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는 세계 최초로 LPG 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모터가 출발 또는 가속 때 내연기관을 도와주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1600cc 감마LPI HEV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은 114ps, 최대토크 15.1kg·m로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연비는 17.2km/ℓ로 가솔린 연료로 환산할 경우 21.5km/ℓ라는 놀라운 경제성을 발휘한다.

3월 둘째주 가솔린 가격은 1534원, LPG는 895원으로 이 경우 LPI 하이브리드를 1년간 2만km를 주행하면 유류비는 104만원으로 이는 포르테 가솔린 모델의 연간 주유비 202만원보다 98만원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는 기존 포르테와 차별화하기 위해 외관에서는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콤비램프, 알로이 휠을 보다 날렵한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헤드램프 블랙 베젤, 사이드 피리터, 리어 스포일러 등을 추가했다.

내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동력전달 상황을 표시해 주는 수퍼비전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또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연비향상과 적재공간 확보에 주력했다.

이와함께 기아차는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량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량은 지난해 말 미국에서 실시한 시범주행 테스트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간 633km 거리를 수소연료 1회 충전만으로 완주했다.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량은 대형차량임에도 23km/ℓ의 연비를 자랑하며 기존 스포티지 대비 차량 중량은 450kg 정도 증가했지만, 최고속도는 160km/h로 기존 스포티지 연료전지차의 최고속도(150km/h)보다 높아졌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기아차 양웅철 연구개발총괄본부장,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 이기상 하이브리드개발실장 등 회사 관계자들과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브랜드인 '에코 다이나믹스' 선포식을 열고 친환경 기술 개발현황과 비전, 친환경 마케팅 추진계획,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중장기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오는 8월에는 기아차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는데 이어 오는 2011년에는 중형차에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을 출시하고 2012년 수소연료전지차를 조기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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