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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새 사극 '선덕여왕'에서 주인공 선덕여왕의 아역으로 열연 중인 남지현이 험난한 중국 로케이션 촬영 경험담을 털어놨다.
남지현은 KBS '대왕 세종'의 이윤지 아역, MBC '에덴의 동쪽'의 한지혜 아역, SBS '로비스트'의 장진영 아역 등 대작 드라마 여자 주인공의 아역을 도맡아했던 아역스타. '선덕여왕'에서는 여왕의 유년시절인 덕만공주 역을 맡았다.
어린 덕만은 미실(고현정 분)의 암살 음모로 인해 아버지 진평왕의 시녀 소화(서영희 분)의 도움으로 머나먼 중국 사막 지역으로 도망을 친다. 약 20일 동안 사막지역 고난의 행군을 촬영한 남지현은 밝은 얼굴로 힘든 촬영을 무리없이 소화해 스태프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남지현은 "어린 덕만의 밝은 성격과 그 내면의 단단한 심지 같은 게 제 평소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박홍균 감독님이 지도를 해주셔서 연기하는 데는 갈수록 몰입이 돼서 힘든 줄 모르겠더라"고 현지 촬영 소감을 밝혔다.
"끝없는 사막의 광경, 지질고원 같은 평소 볼 수 없었던 곳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집이 그리웠던 것도 사실이에요. 산처럼 높은 모래능선을 낙타와 걷고 뛰고, 며칠씩 밤새고 졸음을 참고… 그 생활을 하다가 학교에 돌아왔더니 친구들이 까맣게 탔다고 놀리더라구요."
제작진은 남지현이 살아있는 뱀을 겁도 안 내고 맨손으로 잡고, 덩치 큰 낙타를 모는 것도 겁내지 않아 그 당돌함에 엄지손을 치켜들었다고 전했다.
제작사인 타임박스 프러덕션의 관계자는 "극 초반에는 아역의 비중이 크고, 역할이 중요하다. 연기 집중력이 좋은 남지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남다른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선덕여왕'은 여성으로서 왕이 된 역사적 사실보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통일을 이룬 당대의 영웅, 김유신과 김춘추라는 인재를 발탁해 중용하는 뛰어난 용인술을 보이며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리더십의 선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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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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