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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엔씨 부사장, 스톡옵션 포기

엔씨소프트 윤송이 부사장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4000주에 대한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20일 공시한 '주식등 대량보유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윤 부사장은 지난 2006년 사외이사 시절 받았던 주식 4000주에 대해 지난해 11월 11일 행사 포기를 결정했다.

윤 부사장이 받은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주당 5만1900원으로 행사 당시 주가는 4만4000원으로 평가차익이 없었으나 만약 현재까지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약 1억여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는 윤 부사장이 스톡옵션 행사를 포기한 것과 관련, 최고전략책임자(CSO)로서 모범을 보이는 한편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과의 결혼으로 인해 스톡옵션 행사에 부담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11월에 결혼한 후 지난해 6월에야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린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11일 엔씨소프트가 선보여 성공을 거두고 있는 온라인게임 '아이온'은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기 때문에 윤 부사장이 차익을 생각했다면 게임 출시 당일에 스톡옵션을 포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4000주라는 숫자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며 아무 이유없이 윤 부사장이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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